...훌쩍
타래 작성일 :
이제 지긋지긋해...
켈시, 박사, 테레시스... 모두들...
너희들 모두 웅장한 계획을 가지고 있었잖아? 능력 있는 녀석들이었잖아?
그래서 뭐가 바뀌었는데? 사람들은 여전히 죽어나가고 있잖아! 죽어도 싼 녀석들, 그렇지 않은 사람들, 그리고 가장 죽어서는 안 되는 사람들까지 전부 말이야! 그런데 너희들은 왜 아직도 편히 쉬게 두질 못하는건데?!
영혼이든 살카즈의 고통이든 전부 다 꺼지라 그래! 그걸 왜 한 사람에게 덮어씌우려고 하는 건데?
전부 뒈져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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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드레르: 내가 카즈델로 돌아간다고 해도, 아이들에게 자신의 부모형제가 죽은 전장에 대해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사실 또 다른 가능성이 있었다는 것을 어떻게 믿게 만들 수 있지?
증오는 단결의 수단이지. 하지만 단결이 또 다른 증오의 불씨가 되어선 안 돼.
전쟁이 끝나지 않는 한, 나는 떠나지 않는다.
맨프레드: 그게 네 선택인가. 이 전장과 함께 죽고 살겠다는 것인가.
그렇다면 방금 질문에 내가 대신 답해주지.
외드레르, 너는 겁쟁이다.
계속해서 살아갈 용기조차 없지.
그것이야말로 네 가장 수치스러운 점이며...
나를 가장 실망시키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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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파이프: 우리 동료를 죽이고, 심지어 민간인을 향해 포격한 사람들이, 살카즈와 싸울 때 우리와 함께 돌격할 수 있을까?
우리조차도 증오를 내려놓지 몬하는데, 아무런 불만도 가지지 않고 자신의 목숨을 과거의 적에게 맽길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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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시: 이런 식으로 이루어지는 '영생'은 거짓이나 다름없죠.
Mon3tr?: 그렇다면, 혹시 어떤 책임 때문에...
켈시: 제가 태어난 그 순간부터, 제 목숨이 책임과 연결됐다는건 부인하지 않겠습니다.
돌이켜보면, 저는... 진정으로 '살아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Mon3tr?: 네 신체를 구성하는 물질은 전부 교체되었고, 계승한 이전 개체의 기억도 믿을 수 없는건 마찬가지지. 강요된 사명이 너 자신의 것일 필요는 없어.
켈시, 지난 만여 년의 시간 동안, 자신이 변하지 않을거라 믿을 수 있던 이유가 뭐지?
켈시: 하나의 이름입니다.
Mon3tr?: 고유한 호칭 혹은 코드네임인가? 애정이 부족한 수많은 살카즈들이 신경 쓰고 있는 것들이지.
켈시: 이 이름에는 수많은 의미가 있죠.
제게 이름을 준 사람, 그리고 제가 신경쓰고 있는 사람이 지금 위험에 처해있습니다. 지금은 대화를 나누기 좋은 시기는 아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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