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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미키17
탑뿌 25-03-01 19:25 49
좋았어~~~ 엄청 좋았다!!!!!!!
봉준호 감독 작품! 로버트 패틴슨이 주인공입니다
기대를 잔뜩 하고 갔던 SF 작품이었는데 엄청나게 재미있고 좋았어요

타래 작성일 :

감상 완료일 :

탑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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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좋았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좋았어!!!!!!! 미키가 부당한 일을 당할 때마다 곁에 이 일에 대해 화내주는 사람이 있는 구조가 작품을 보기 편하게 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렇게 화내는 사람 중에 미키18이 있었다는게 정말 좋은 느낌을 줍니다. 미키1~18은 결국 '미키 반스'고 미키는 죽고싶지 않았고 이 모든 일이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죽는 일'이 그 업무가 되면 누군가의 죽음은 산산조각나서 정량화되고 수치로 측정되는구나... 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이런 일은 21세기 2025년 지금도 일어나고 있다...(우웩)
미키17이 미키18을 보고 죽고싶지 않아졌다고 하는게 정말 좋았어요... 이제까진 죽어도 다음의 내가 이어졌는데 18이 있다면 이 나는 사라지는거니까 죽고싶지 않아졌다고 하는게.............. 그리고 죽고싶지 않아서 미키18에게 공격성을 드러내고 죽이려고 한 것도 정말 좋았음!! 여러가지 장면이 기억에 남는데 가장 인상깊었던 씬은 크리퍼들 사이에서 이리저리 굴러다니며 휩쓸리던 미키17과 마지막까지 칼을 쥔 채 꼿꼿하게 서있던 미키18의 대비예요. 그리고 미키17한테 인사하고 마샬을 죽이면서 여기 사람 한명 보낸다고 말한거 엄청 좋고 엄청 슬펐음...(너도 사람이야!!!!!!!!!!!!!!)

탑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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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주변인물 이야기!!
독재자 진짜 트럼프+김건희같아서 토나옴 마크러팔로는 대단한 배우입니다... 글고 와이미... 봉... 와이...?하고 슬퍼할만한 배역이었다ㅋㅋ(ㅈㄴ) 영화 내부 적으로!! 아내가 소스에 집착하는거 어떤 의미일지 생각하게 되기도~ 다른 사람들은 쓰레기같은 칼로리 계산하고 쓰레기같은 식사 주면서 지네들은 풀코스 음식에 굳~~이 필요하지 않은 사치제인 소스에 집착하고 말이죠...
나샤 캐릭터도 엄청 좋았어~~~ ㅋㅋㅋ미키17도 18도 내꺼야!!!하는거 보고 wow...했는데 미키가 어떤 나든 그대로 사랑해준건 나샤 뿐이었다...이런 독백 하는거보고 *어그런가?* 하고 촉촉해짐... 그 장면을 보고 나샤가 찐.히로인(나중에 최초의 여성흑인대통령이됨)이구나! 싶기도 했구요. 무엇보다 흑인 여성에게 '쟤네가 왜 외계인이냐 우리가 외계인이지 미친놈아!!!!' 대사를 준게 엄청 좋네요.
카이도 흥미로웠어~ 비중이 생각보다 많이 없어서 좀 아쉬웠는데!! 죽은 사람을 애도하려고 하고 자연스럽게 소모품으로 취급당하는 미키의 앞에서 화내주는 사람이니 카이 역시 평범하게 좋은 사람이겠죠.
크리퍼들 너무 귀여워!!! 전 그 아이들이 첨에 미키17을 배웅해주는 장면에서부터 사랑에 빠지고 만 것입니다... 그럼 죽여? 한거도 좋았고 마지막에 사실구라였다.안터진다.한거도 너무 귀여웠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와중에 도로시가 통역기도 개발해서 미키한테 주고 아기 크리퍼 둥기둥기 안고있는 것도 좋았어요. 이거 쓰다보니 또 18 생각나서 슬퍼짐.............(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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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이 꽉 닫힌 해피엔딩인 것도 좋았네요. 미키가 죽은 1~16과 18을 생각하고 약간의 죄책감을 갖지만 그 악몽 속에서 18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한 다음에 거기서 빠져나와서 어릴적 트라우마로 남은 빨간 버튼을 누르는걸로 해방되는게 좋았어...
17번이나 죽어가며 이제 슬슬 체념하고 죽음을 당연하게 여기던 미키에게 그건 당연한게 아니고 그래선 안된다고 화내주던 수많은 사람들... 연속성이 끊어져서 사라지고 싶지 않다는 마음을 가지게 된 미키17하고 그가 당하는 모든 일에 화내는게 다른 자기 자신인 미키18인게88... 악몽에 빠질 뻔 하다가 다른 '자신'을 생각하고 다시 빠져나와서 빨간 버튼에, 그 기계에 얽매이던거까지 풀려난걸 보면 역시 이 영화는 꽉닫힌 해피엔딩이구나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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